[먹튀클릭 스포츠뉴스] 짧을 땐 끊어치듯 `툭`…김효주의 칼날 퍼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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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클릭 스포츠뉴스] 짧을 땐 끊어치듯 `툭`…김효주의 칼날 퍼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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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퍼팅 할땐 부드럽게 굴려야"


작년 LPGA 퍼팅 1위 실력으로

올해 국내 대회서도 잇단 돌풍

자신감 있는 스트로크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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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올해 국내 여자골프 무대에 집중하고 있는 김효주(25·롯데)의 퍼팅 순위는 현재 12위다. 라운드당 평균 29.73개 퍼팅을 하고 있다. 이 수치만 보면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평균 퍼팅(27.59개) 부문에서 단연 1위에 올랐던 그의 퍼팅감이 많이 무뎌진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그린적중률이란 '변수'를 따져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년 LPGA 투어 그린적중률 부문에서 김효주는 97위(67.62%)에 불과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국내 여자골프 무대에서 김효주는 그린적중률 1위를 달리고 있다. 확률이 84.02%에 달한다.

올해 몸무게가 4~5㎏이나 늘면서 드라이버샷 비거리도 15m 정도 늘어난 덕에 그린적중률이 몰라보게 좋아진 것이다. 그린적중률이 높아지면 그만큼 먼 거리에서 퍼팅할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평균 퍼팅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또 레귤러온을 시키지 못한 뒤 그린 근처에서 핀에 붙여 '1퍼트'로 홀아웃하는 숫자도 줄어들기 때문에 이 역시 평균 퍼팅 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그린적중률 1위 선수가 평균 퍼팅 수에서 12위에 올라 있다는 건 여전히 '칼날 퍼팅'을 하고 있다는 통계라고 할 수 있다.

김효주의 '칼날 퍼팅'은 우선 자신감과 배짱에서 나온다. 김효주는 일단 마크를 하고 공을 집어 들 때부터 "난 자신 있다"고 마인드컨트롤을 한다. 대체로 선수들이 그린 위에서 공을 집기 전 마커를 공과 아주 가깝게 붙여놓는 것과 달리 김효주는 넉넉하게 거리를 둔다. 거리 손해를 좀 보더라도 그 정도쯤은 실력으로 커버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것이다.

그의 그린 플레이는 정말 군더더기가 하나 없다. 아무리 압박감이 있는 상황에서도 자기가 보내고 싶은 곳으로 주저 없이 퍼터를 밀어붙인다. 이 역시 자신감의 발로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그린 판독이 빠르고 정확해야 한다. 낮은 곳에서 본 그린 경사가 가장 정확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린 위로 올라가면서 그린 읽기에 돌입한다. 김효주 아버지 김창호 씨는 "주니어 시절에는 더 거침없었다"며 "프로골퍼가 되면서 한 타, 한 타가 모두 상금으로 연결되다 보니 조금 신중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주 퍼팅 법칙은 '짧으면 강하게, 긴 퍼팅은 부드럽게'다. 김효주의 스승인 한연희 전 골프 국가대표 감독은 "강하게 치면 경사를 많이 안 봐도 되고, 약하게 치면 라인을 많이 타게 된다"며 "김효주는 짧은 거리에서는 탁 끊어 치듯 강하게 퍼트하고 롱퍼터는 부드럽게 굴린다"고 설명한다.

김효주가 퍼팅하는 모습을 보면 짧게 백스윙한 뒤 공을 가볍게 '툭' 쳐서 보낸다. 임팩트하는 것처럼 퍼팅도 끊어 치듯 한다. 대충 치는 것 같은데 홀컵을 비켜가는 법이 별로 없다. 5m 이내 거리에서 더 과감하게 퍼팅한다. 보기 위기를 넘기는 어려운 파 퍼팅을 특히 잘한다.

김효주는 누구보다 감각적인 퍼팅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 전 감독은 "퍼팅은 자기만의 감을 가져야 하는 데 김효주는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서 자신만의 감각적인 퍼팅을 완성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틀에 박히지 않는 퍼팅'이 바로 '김효주 표 퍼팅'이라는 것이다.

현재 김효주가 사용하는 퍼터는 맬릿형인 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X 미니다. 김효주는 퍼터 탓을 하지 않는 선수도로 유명하다. 굳이 한 가지 퍼터를 오래 고집하지도 않는다. 퍼팅이 마음에 안 들 때는 주저 없이 퍼터도 바꾼다. 최근 김효주는 2개 대회에서 상금을 더하지 못해 상금 1위 자리를 이소영에게 내줬다. 목 통증으로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최종 라운드 도중 기권했고, 지난주 맥콜·용평리조트 오픈도 건너뛰었다.

다시 퍼터를 집어 든 김효주가 10일부터 사흘간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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