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실업데뷔' 심석희 "새 유니폼 입은 모습 아직 어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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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 김희준 기자 = 실업 무대 데뷔전이었던 제101회 동계체육대회에서 '금빛 질주'를 선보인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3·서울시청)가 "아직 조금 어색하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심석희는 18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일반부 1500m 결승에서 2분37초72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참가하느라 오륜중 시절이던 2012년 이후 동계체전에 나서지 못했던 심석희는 무려 8년 만에 나선 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는 실업 무대 데뷔전이기도 했다. 지난 1월 서울시청 입단식을 가진 심석희는 2월초 한국체대를 졸업해 실업 선수가 됐다.

지난해 4월 2019~2020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불참한 심석희는 휴식과 회복에 집중하다 지난해 10월 전국선수권대회를 통해 복귀했고, 11월 회장배 대회와 이번 대회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심석희는 "아직 적응이 덜 돼서 낯설다. 바뀐 유니폼을 입은 제 모습이 어색하다"며 "학생일 때와 느낌이 다르다. 실업 선수로 하는 첫 경기였는데 그래도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말 국내 대회에서는 대학 선수로 출전했던 심석희는 "아무래도 느낌이 달랐다. 경기 운영에서 더 많이 고민하고 생각했다"며 "조금 더 경험이 많고, 노련한 선수들과 경기하다보니 경기를 하며 배우는 것도 많다"고 전했다.

6개월의 공백기 이후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다소 힘들었다는 심석희는 "지금 경기력까지 올리는데도 고생을 했다. 아직 부족하지만 어느정도 궤도 안으로는 올렸다"고 설명했다.

심석희의 눈은 4월 열리는 2020~2021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향해있다. 남은 기간 경기력을 한층 끌어올려 태극마크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심석희는 "대표 선발전 준비하는데 있어서 동계체전부터 실업팀으로 뛰는 게 도움이 많이 된다. 앞으로 얼마나 더 경기력을 올릴 수 있으냐에 집중하겠다"며 "많지 않지만, 선발전 직전 대회에서 그 경험을 최대한 살려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심석희와의 일문일답.

-동계체전 금메달 소감은.

"우선 실업 선수로서 하는 첫 경기였는데, 그래도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아서 너무 좋다. 아직 경기 남아있어서 남은 경기도 집중해서 마무리잘하겠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으니 기분이 남다른가.

"아직은 조금 적응이 덜 돼서 낯설더라. 바뀐 유니폼입은 제 모습이 어색하다."

- 8년 만에 동계체전에 출전했는데.

"동계체전 뿐만 아니라 이번에 국내 대회 자체를 오랜만에 뛰었다. 국내 대회에 적응하는 것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아직 적응하는 단계다."

-서울시청 입단식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고 했는데.

"우선 아무래도 조금 더 경험이 많고 노련한 선수들과 경기를 하다보니까 경기 안에서 배우는 것도 많다. 조금 더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게 되는 것 같다."

-지난해 10월 전국선수권대회, 11월 회장배 대회에 출전했는데.

"그때는 대학부로 출전했다. 아무래도 느낌이 달랐다. 경기 운영에서 더 많이 고민하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더 많이 배우고, 오늘 한 경기도 경험 삼아서 더 좋아질수있도록 배워야 한다."

- 대학을 졸업하니 사회인이 된 느낌인가.

"그렇다. 실업선수로서 앞으로 남은 선수 생활을 하는 것 자체가 느낌이 다르다. 학생일 때와 느낌이 다르다."

- 6개월 공백기가 있었는데 컨디션은 어떤가.

"지금 경기력까지 올리는데도 고생을 했다. 아직 부족하지만 어느정도 궤도 안으로는 올렸다. 앞으로 얼마나 더 경기력을 올릴 수 있으냐에 집중하겠다."

- 좋았을 때와 비교하면 어느정도인가.

"예전에 제가 어릴 때 체력이나 스피드가 좋았지만, 레이스의 노련함이 부족했다. 비교를 하기가 어렵다. 어릴 때와 경험치가 다르다. 공백기도 있었다. 대회 하나하나의 경험이 소중할 것 같다. 한 경기, 한 경기 더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

-4월 대표 선발전이 있는데 태극마크 생각은.

"대표 선발전 준비하는데 있어서 동계체전부터 실업팀으로 뛰는 게 도움이 많이 된다. 많지 않지만, 선발전 직전 대회에서 그 경험을 최대한 살려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려고 한다."

-이번 시즌 국가대표를 쉬었는데, 대표팀 경기를 본 느낌은.

"대표팀 선수들이 워낙 잘하고 있다. 경기 보면서 많이 배우려고 한다. 국가대표 공백기 동안 국제 경기 감각이 떨어져있는 상태다. 그래서 보면서 많이 배우려 했다."

-매번 대표팀으로 뛰다가 중계로 보니 어색하지는 않았나.

"어색하기 보다는 매번 뛰었다보니까 '아 저런 상황이구나', '저런 상황에서 잘 이겨내는구나'하는 상황이 그려졌다."

-윤재명 감독과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대표팀 이후 다시 만났는데.

"공백기가 있다보니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시려고 한다. 그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 소치올림픽 때는 저도 어리고 잘 몰랐을 때다. 지금은 소속팀 감독이라서 느낌이 다르다."

-정서적인 부분도 많이 밝아졌다고 하는데.

"체력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멘털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평온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반려견이랑 있으면 편해진다. 정서적인 것은 그런 측면에서 좋아진 것 같다. 보더콜리인 반려견 이름은 죠스다.

-동계체전에서 남은 종목 각오는.

"전략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워낙 잘하고 있는 선수들이어서 같이 경기하면서 느끼는 경험이 중요하다. 많이 배우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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