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 대체 선발 투입이 가져온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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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 대체 선발 투입이 가져온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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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장기 레이스로 치러지는 프로야구에서 위기는 피할 수 없다. 다만 위기를 어떻게 넘기느냐는 각기 다르다. 누군가에게 위기는 곧 기회가 되기도 한다.

올 시즌 여러 구단은 선발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고비를 맞았다. 하지만 대체 선발 투입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는 경우도 있다.

SK 와이번스의 이건욱이 대표적이다.

SK는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이 개막 후 2경기만 던진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자 이건욱으로 선발 공백을 메우기로 했다.

다소 의외의 선택이었다. 2014년 프로에 입단한 이건욱의 1군 등판 경험은 2016년 1경기, 2017년 2경기 등 구원 3경기 2이닝 7실점이 전부였다.

우려 속에 잡은 기회를 멋지게 잡아냈다. 이건욱은 올해 선발로 나선 8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활약하고 있다. 8일에는 '1위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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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김민수는 선발 기회를 터닝 포인트로 삼았다.

올 시즌 구원 투수로 출발한 김민수는 5월 한 달간 8경기에서 6이닝 10실점 평균자책점 15.00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필승조' 분류가 무색한 성적이었다.

반전은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부상과 함께 찾아왔다. 이강철 KT 감독은 김민수를 대체 선발로 낙점했다. 선발로 나서 긴 이닝을 소화하다 보면 구위가 올라올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 있었다.

수장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김민수는 선발로 나선 6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3.82를 거두고 있다. 김민수는 "감독님 말씀처럼 '선발로 나오면 3, 4실점을 해도 된다'는 생각에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그때부터 내가 가진 볼을 던질 수 있게 됐다"면서 반등 계기를 설명했다.

김민수는 쿠에바스의 복귀 후에도 선발 자리를 지키며 자신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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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신인 허윤동도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의 옆구리 부상으로 예상보다 일찍 1군 데뷔 기회를 잡았다.

허윤동은 5월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수확,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9번째 데뷔 첫 경기 선발승을 신고했다. 6월3일 LG 트윈스전에서도 5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역대 5번째 데뷔전 포함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둔 신인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나선 5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소화하는 등 선발 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허윤동은 5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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